1. 장자 지파 유다

요단강 서편 가나안 본토의 본격적인 땅 분배가 시작되었다. 그 첫 번째가 유다지파다. 지도를 보면 가장 넓은 지역을 차지한다.(물론 남방 사막지대가 많이 포함되어 있긴 하지만) 2차 인구 조사 때 최다인원(76500명)라 그렇기도 하지만 그래도 지나치게 넓다.

장자권은 요셉(므낫세와 에브라임 두 아들이 족장으로 세움 받음), 므낫세(요단 서편, 동편 두 영지를 배당 받음) 에브라임(모세의 후계자 여호수아를 배출함)에 이어 이제 그 장자권이 유다지파로 넘어오는 형국이다. 1) 갈렙의 등장, 2) 최대 지파, 3) 최초의 땅 분배, 4) 최대 영토, 5) 무엇보다도 다윗과 예수님의 출생지가 될 베들레헴과 성전터가 될 예루살렘 배당 등.

2. 땅의 경계는 하나님이 정하신다

어떤 땅을 얼마나 많이 배당받느냐는 중요하지 않다. 누구 떡이 더 큰가 비교할 필요가 없다. 풍족하다고 풍성함을 누리는 것도 아니라고 부족하다고해서 풍성함을 누리지 못하는 것도 아니다. 가난과 부요가 만족의 조건이 아니다. 바울은 풍부할 때나 궁핍할 때나 어떤 경우에도 자족하는 비결을 배웠다고 했다.

땅의 경계를 하나님께서 정하신다는 하나님의 주권을 믿고 감사할 것 밖에 없다. 그리고 그 땅도 하나님께서 돕지 않으시면 차지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전적으로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순종할 때 그것이 내것이 된다는 하나님의 약속과 능력을 믿어야 한다. 하나님의 주권과 능력을 믿는 것, 이것이 가나안을 살아가는 방법이다.

3. 불길한 징조

유다지파는 여부스(예루살렘) 족속을 쫓아내지 못하여서 그 족속이 유다 자손과 함께 거주하였다. 요단강 서편의 첫 지파 유다, 그것도 갈렙과 같은 믿음의 용장을 보유했던 유다지파부터 정복을 완수하지 못했다. 앞으로 예견되는 불길한 징조이다. 유다지파의 이 완전하지 못한 순종은 결국 이후의 다른 지파에도 지대한 악영향을 끼쳤고 결국 여호수아가 죽은 후 남겨진 그들에 의해 핍박을 받는 사사시대가 시작되고 말았다. 많이 순종했지만, 완전하지 못한 순종의 댓가가 얼마나 큰가를 보여 준다. 하나님의 말씀에 전심으로 순종했던 두 주인공 여호수아와 갈렙의 이야기 책인 여호수아기에 또 다른 어두운 면이다.

(기도) 주님, 지금 나에게 어떤 땅이 있는가, 얼마나 많은 땅이 있는가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말게 하옵소서. 이 땅이 하나님께서 정해 주신 땅이기에 감사합니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땅은 오직 믿음으로만 차지할 수 있는 것을 압니다. 땅의 크기를 보지 말고 저의 믿음의 크기에 신경 쓰게 하옵소서. 오늘도 이 땅에 발을 디디고 살지만 하늘나라의 원리, 곧 믿음의 원리로 살게 하옵소서. 이를 위해서 전쟁 준비, 사업 구상, 목회 구상, 그 어떤 것 보다 날마다 말씀을 읽고 묵상하고 기도로 하나님과 교제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삼겠습니다.